[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압도적인 피지컬과 자신감 있는 슈팅 그리고 골 결정력. 슈틸리케호의 원톱 적임자는 석현준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5일 밤 10시 10분(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에덴 아레나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윤빛가람과 석현준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스페인에 1-6 대패한 것을 만회했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슈틸리케호의 최대 고민은 원톱이었다. 그동안 슈틸리케 감독은 황의조, 이정협 등 다양한 공격수들을 테스트했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스페인전도 마찬가지였다. 황의조가 최전방으로 나섰지만 아쉬움이 남았고, 오히려 후반에 들어온 석현준의 움직임이 훨씬 더 인상적이었다.

드디어 해답을 찾았다. 그 주인공은 석현준이다.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석현준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피지컬이 좋은 체코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했다. 석현준은 유럽에서도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체코 수비수들에도 밀리지 않았고, 당당한 체격을 바탕으로 체코 수비수들과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쳤다. 여기에 몇 차례 몸싸움에서 승리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득점력까지 폭발시켰다. 특히 월드클래스 골키퍼인 페테르 체흐 앞에서 과감한 슈팅을 가져가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40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석현준이 문전에서 과감하면서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체흐를 지나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전에도 석현준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들어 체코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거친 경기가 이어졌고, 이때 석현준의 볼 간수 능력이 빛났다. 여기에 역습 상황에서는 과감한 드리블로 파울을 얻어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수비에 적극 가담해 제공권을 활용했다.

결국에는 한국의 승리였다. 체코의 수비수 셀라시가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 한국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지난 스페인전 대패를 만회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석현준이 있었고, 슈틸리케의 원톱은 석현준이 답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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