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고양] 박주성 기자= 온두라스의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이 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에 대해 전술적, 기술적으로 강하다고 평가했다.

온두라스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은 4일 오후 1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6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2차전 대한민국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온두라스는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전반 20분 로사노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김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41분 로사노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깨트렸다. 그렇게 경기는 온두라스의 승리로 흘러갔다. 허나 후반 막판 박인혁에게 극적인 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후 핀토 감독은 “먼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의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즐겁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한국 대표팀이 기술적, 전술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4-5명의 선수를 교체해 정보가 없어서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잘 해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 쪽 모두 만족하는 결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단점을 찾을 수 있어 좋았던 경기였다. 이번 대회에서 어떠한 불만도 없지만 심판 판정이 다소 아쉽다. 이번 경기도 심판 판정이 경기를 바꿨다. 승리를 하고 싶었지만 아쉽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편파 판정이 심했다. 한국이 파울을 하면 카드를 받을 수 있지만 주지 않았고 오히려 온두라스에 경고를 줬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전 승리를 위해 준비한 것에 대해선 "한국 대표팀은 뚜렷한 색깔이 있다. 패스 과정에서 공을 빼앗기면 압박이 강하다. 이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 한국의 빈틈을 노려 역습을 시도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온두라스의 현재 상태에 대해 "올림픽까지 친선경기와 훈련을 하며 100%로 만들겠다. 골키퍼와 서너 명의 선수가 부상이라 아직 80%가 준비됐다"며 언급을 마쳤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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