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알란 풀리도(25, 올림피아코스)가 멕시코에서 복면을 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영국 언론 'BBC'는 30일(한국시간) "올림피아코스의 축구선수 알란 풀리도가 멕시코에서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풀리도는 그리스 리그의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하고 있고, 멕시코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수준급의 선수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상황 한국과의 평가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국내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하는 풀리도는 지난 일요일 저녁 11시 30분(현지시간) 자신의 고향 인근 시우다드 빅토리아에서 파티 후 귀가하는 과정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납치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다. 멕시코 정부 발표에 따르면 한해 1,000여명의 사람들이 납치사건에 피해자가 되고 있다. 다른 발표에 따르면 납치사건은 정부 발표보다 10배가 더 많을 정도로 멕시코는 위험 지역이다.

지역 보도에 따르면 풀리도는 파티가 끝난 후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이때 여러 대의 트럭들이 풀리도의 차를 둘러쌌고 복면을 쓴 6명의 무장 괴한들이 그를 강제적으로 납치했다. 이 괴한들은 그의 여자친구는 차에 두고 풀리도만 납치했다.

사건이 발생한 멕시코 북동부 타마울리파스는 강력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최근 멕시코 정부는 이런 사건들을 막기 위해 많은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이 지역에서 많은 수의 사람들이 살해를 당했다. 이 지역은 미국과 멕시코를 잇는 마약 통로로 유명한데 멕시코의 갱단들은 이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풀리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으로 활약했고 지난해 7월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해 15경기서 6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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