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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스타] ‘악동->캡틴’ 루니, 맨유의 레전드 예약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거칠 것 없던 어린 악동에서 이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대한 캡틴으로 거듭났다. 그 주인공은 맨유의 살아있는 레전드 웨인 루니(31)다.

맨유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에미레이츠 FA컵 결승전에서 팰리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2년 만에 FA컵 정상에 올랐고, 12번째 우승컵을 가져가며 아스널과 함께 최다 우승 타이를 기록했다.

# 악동->캡틴, 헌신의 아이콘 루니!

루니의 헌신이 빛났던 경기였다. 맨유의 우위가 예상됐던 경기였지만 흐름은 팽팽했다. 맨유는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기선 제압에 실패했고, 팰리스의 날카로운 역습과 빠른 측면 공격에 고전했던 경기였다.

초조했다. 전체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았던 맨유였기에 후반을 향할수록 선수들이 멘탈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때 빛난 선수가 루니였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루니는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공수 모두에 기여했고, 특히 후반에는 과감한 태클과 수비 가담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여기에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사실 루니는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악동이었다. 맨유로 이적한 후 초반 몇 시즌은 악동 기질을 보이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주의를 받기도 했고, 갖은 구설수에 오르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30대에 접어든 루니가 최근 들어 확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누구보다 헌신하는 자세로 맨유의 주장 완장이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다.

# FW->MF, 루니의 변신은 신의 한수였다!

맨유에게 매우 힘든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잡으면서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8분 펠라이니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대 모서리 부근을 강타했고, 후반 16분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마르시알이 방향을 돌려놨지만, 공은 또 다시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선제 실점도 허용했다. 후반 33분 펀천이 어려운 각도에서 슈팅한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맨유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3분 뒤 마타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루니의 엄청난 돌파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후반 36분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루니가 엄청난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수비진을 휘저었고, 반대쪽까지 이동해 크로스 했다. 이 공을 펠라이니가 가슴으로 잡았고, 이를 마타가 왼발로 슈팅한 공이 워드 발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 마디로 루니의 미드필더 변신은 신의 한수였다. 전성기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루니가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그의 장점인 활동량, 패싱력, 공간 창출 등이 전체적으로 살아나고 있고, 맨유의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

# ‘생애 첫 FA컵 우승’ 루니, 맨유의 레전드 예약

2004년부터 12년 동안 맨유에서 활약한 루니는 그동안 EPL 5회, 리그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커뮤니티실드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유독 FA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맨유 입단 후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국 FA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승리로 루니는 생애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맨유의 살아있는 레전드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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