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안익수 감독이 이끌고 있는 19세 이하 대한민국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승리를 거두며 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오후 2시 5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수원JS컵 U-19 청소년 국제 축구대회 3차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맞붙어 조영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2승 1무 승점 7점으로 2위 브라질을 넘고 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일본은 1무 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성적으로 쓸쓸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명단] 원두재 원톱 VS 유키-리츠 투톱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원두재를 두고 2선에 김무건, 이승모, 한찬희, 김진야를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박한빈이 섰고 포백은 신찬우, 우찬양, 이상민, 이유현이 구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일본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 유키와 리츠를 두고 미드필더엔 아키토, 다이스케, 미즈키, 케이타가 섰다. 포백은 타카히로, 타쿠마, 유타, 카케루가 구성했고 골문은 리쿠가 지켰다.

[전반전] 조심스러운 양 팀, 점유율 싸움과 희박한 슈팅

경기는 침착하게 진행됐다. 양 팀은 서로 패스를 돌리며 점유율 싸움을 펼쳤다. 전반 8분 김무건이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돌파하며 일본의 빈틈을 노렸다. 이후 한국은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무건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13분 한국이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김무건이었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김무건은 하프라인부터 상대 박스까지 몰고 가 패스를 건넸다. 답답한 일본은 긴 패스를 시도하며 한국의 빈틈을 노렸으나 통하지 않았다. 전반 23분 박스 안에서 박한빈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리쿠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6분 일본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박스 정면에서 케이타가 슈팅을 날렸으나 살짝 벗어났다. 경기는 일본의 주도로 진행됐다. 일본은 특유의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높이며 한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전] 팽팽한 경기, 해결사는 조영욱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원두재, 김진야, 김무건을 빼고 이동준, 조영욱, 김시우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6분 이승모를 빼고 임민혁까지 투입했다. 후반 7분 조영욱이 공을 잡고 저돌적으로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끊겼다. 후반 12분엔 카키타가 송범근 골키퍼가 공을 잡은 후에도 발을 넣으며 잠시 충돌을 일으켰다.

후반 17분 조영욱이 공을 몰고 박스 안까지 들어갔지만 리쿠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 다시 나온 공이 크로스로 연결됐고 이동준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벗어났다. 두 팀은 계속해서 간격을 짧게 유지하며 점유율 싸움을 펼쳤다. 위협적인 장면이 때때로 나왔지만 마지막 정교함이 부족했다.

후반 25분엔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조영욱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으나 리쿠 골키퍼가 한 걸음 먼저 나와 잡았다. 하지만 마침내 일본의 수비가 뚫렸다. 후반 30분 임민혁의 패스를 조영욱이 간결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일본은 공격에 무게를 두며 한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한국의 수비는 탄탄했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결과]

대한민국(1)-조영욱(후30)

일본(0)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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