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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포커스] 잔류or경질, 판 할의 운명이 걸린 ‘결승전’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운명이 걸린 한 판이다. 사실상 이번 FA컵 결승전 결과에 따라 판 할 감독의 운명이 결정된다.

맨유는 오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16 잉글리시 에미레이츠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각 구단의 최종 성적표를 결정하는 경기고, 경질을 피하기 위해 우승이 절실한 판 할 감독과 설욕을 노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앨런 파듀 감독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 절실해진 우승컵, 판 할 감독의 출사표는?

이제는 정말 우승컵이 절실해졌다. 팬들은 매 홈경기 마다 판 할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고, 최우선 목표였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은 여전히 잔류를 자신하고 있다.

먼저 본머스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 판 할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남아있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왜냐하면 나는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3년 계약을 이행하길 원한다. 나는 여전히 맨유의 감독이다”고 답했다.

이어 판 할 감독은 “다음 시즌 리그 우승 도전도 항상 가능하다. 레스터 시티는 거의 강등권에 있던 팀이었지만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 역시 그런 것들을 보여줘야 하고, 싸워야 한다. 맨유가 FA컵을 들어 올린 것은 아주 오래전이다. 이런 이유로 FA컵은 매우 중요하고, 나는 타이틀을 들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FA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처럼 판 할 감독은 리그 4위에는 실패했지만 FA컵 우승을 한다면 잔류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 이에 판 할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승으로 인한 클럽과 팬들의 이익이 감독의 것보다 더 중요하다. 우승에 근접할 때는 항상 즐겁다. 그러나 근접으로만은 충분치 않다.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FA컵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우승컵이다. 정말 중요한 경기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판 할 감독은 "1-0으로 승리해도 내게 충분하다. 결승전에선 승리하는 것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진다면 아무 것도 없다. 팰리스는 공격진에 빠른 선수들을 보유했고, 역습에 강하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은 56골 중 29골을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넣었을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우리 보다 나은 점이다"고 팰리스를 상대로 무조건 승리할 것을 약속했다.

# 판 할 감독의 잔류 조건은 FA컵 우승...가능성은?

시즌 내내 경질설에 시달렸지만 판 할 감독은 그때마다 자신감을 보여 왔다. 이유는 FA컵 우승이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현지 언론들은 판 할 감독이 리그 4위를 확정짓지 못했기 때문에 경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하고 있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판 할 감독이 FA컵을 들어 올린다면 좀 더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맨유에서 활약했던 폴 인스는 “1990년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뢰를 얻었다. 만약 FA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면 퍼거슨 감독은 경질됐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판 할 감독이 FA컵 우승을 한다면 기회를 더 받아야 한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필요했다”며 FA컵에서 우승을 한다면 판 할 감독이 잔류할 것이라 내다봤다.

# 잔류or경질, 판 할의 운명이 걸린 ‘결승전’

일단 분위기는 차갑다. 판 할 감독은 팬들과 선수단의 신뢰를 이미 잃은 모양새다. 특히 부주장 마이클 캐릭은 판 할 감독이 팀에 남는다면 재계약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몇몇 언급되고 있는 선수들도 판 할 감독의 맨유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팬들도 매 경기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은 자신감에 넘친다. 자신감의 근원은 FA컵 우승이다. 여기에 맨유의 수뇌부 역시 아직 판 할 감독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맨유의 수뇌부가 다음 시즌 판 할 감독에게 스포츠 디렉터 자리를 주면서 새로운 감독을 데려오려고 한다는 소식까지 들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FA컵 우승이 중요하다. 판 할 감독이 단장직이든, 감독직이든 맨유에 계속해서 머무려면 FA컵 우승은 필수다. 결국 판 할 감독의 운명은 이번 FA컵 결승전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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