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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포커스] ‘8골 5도움’ 손흥민,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3가지 이유’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선발 21경기(교체 17경기)서 8골 5도움. 손흥민(24, 토트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시즌 스탯이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데뷔시즌은 나쁘지 않았고, 충분히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Not bad.’ 사전적으로 ‘나쁘지 않은’ 또는 ‘생각보다 괜찮은’을 의미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데뷔시즌은 ‘Not bad'라는 말이 가장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물론 아직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손흥민의 데뷔시즌은 나쁘지 않았고, 생각보다 괜찮은 시즌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후반기에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시즌 초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가 부상이후 주춤했던 손흥민이 델레 알리의 징계와 함께 선발 기회를 잡으며 득점력이 살아났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전반 15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이면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고, 공을 잡아 골키퍼와 수비수 여려 명을 제치며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골은 손흥민의 시즌 8호 골이자, EPL 진출 후 첫 2경기 연속골이기도 했다.

비판적이었던 분위기도 순식간에 바뀌었다. 영국 런던의 지역지 '런던24'는 9일(현지시간) 지난 주말에 치러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기준으로 런던 베스트11을 선정, 손흥민을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막판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고,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 토트넘의 막강 2선, 그래도 기회 잡은 손흥민

우승은 놓쳤지만 토트넘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는 막강한 공격력에 있었다. 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해리 케인을 비롯해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무사 뎀벨레, 손흥민 등 막강한 공격진을 갖추고 있다. 누가 선발로 나서도 이상할 것이 없는 스쿼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꾸준히 기회를 잡았다. 물론 리그에서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더 많았고, 유로파 리그나 컵대회에서 중용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컵대회 포함해 총 37경기(교체 17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올렸다.

데뷔 시즌이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기회와 공격 포인트였다. 특히나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옮겼다는 점에서 충분히 적응을 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리그에서 팀을 옮기는 것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손흥민은 빠르게 새로운 리그와 새로운 팀에 적응했다.

# 라멜라 보다 적응이 빠른 손흥민, 아직은 적응기간

이번 시즌 오른쪽 측면의 주인은 라멜라였다. 라멜라는 이번 시즌 총 43경기(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측면을 책임졌다. 그러나 라멜라가 데뷔시즌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은 아니었다.

라멜라는 토트넘으로 오기 전 시즌 AS로마서 15골 6도움을 올리며 세리에A 최고의 측면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고, 엄청난 이적료를 받고 2013년 여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첫 시즌은 참혹했다. 라멜라는 데뷔 시즌 리그 9경기 출전(327분)에 1도움, 유로파리그 6경기 1골 3도움이 전부였다. 제2의 메시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았던 라멜라였기에 실망스런 성적이었다.

이적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라멜라는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장점을 보이더니 이번 시즌에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손흥민과의 주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

이런 이유로 손흥민도 적응 기간이 필요했지만 예상보다는 빠르게 새로운 리그와 EPL 스타일에 적응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다. 반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손흥민의 스타일상 빠르고 역동적인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다면 엄청난 폭발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 폭발적인 손흥민,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시즌 막판 보여준 손흥민의 폭발력이다. 알리의 징계로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최근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두 골 모두 손흥민의 결정력과 장점이 나온 장면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의 스타일도 EPL과 잘 맞는다.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과 볼 터치에 대한 아쉬움이 아직은 남아있지만 기본적으로 손흥민은 공간이 있을 때 폭발적인 주력으로 침투해 마무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강력한 슈팅력과 드리블 능력도 갖추고 있어 스피드를 선호하는 EPL에 잘맞는다는 평가다.

토트넘에 손흥민과 같은 유형이 없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케인을 골 결정력, 에릭센은 패싱력, 알리는 침투능력과 마무리, 라멜라는 개인 기술을 갖추고 있다. 반면,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빠른 돌파 능력을 보여줄 수 있고, 흡사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하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 베일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이런 이유로 다음 시즌 적응을 마친 손흥민이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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