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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분석실] ‘위대한 레전드’ 지단 감독, 레알을 변화시킨 ‘3가지’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위대한 레전드’ 지네딘 지단 감독의 승리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았지만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지도력을 보여주며 레알을 탈바꿈시켰고, ‘라 운데시마’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레알은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고, 종합 스코어 1-0(1차전 0-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확 바뀌었다.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후임으로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지단 감독이 불과 4개월 만에 팀을 확 바꿔놓았고, 승리가 익숙했던 레알로 돌아왔다. 이토록 짧은 시간에 지단 감독은 어떻게 레알을 변화시켰을까?

# 슈퍼스타들의 존경을 받는 지단, 완벽한 카리스마

 

레알은 슈퍼스타들의 집합소다. 그만큼 선수들의 자존심이 강하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일반적인 감독이 컨트롤하기 쉽지 않은 슈퍼스타다. 그러나 지단 감독은 다르다. 지단 감독은 레알의 위대한 레전드이자, 세계 축구 역사에 남은 축구 선수였다. 그만큼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고, 선수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호날두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존심이 강한 호날두지만 지단 감독에게는 예외였다. 최근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은 지단 감독 체제 하에서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지단 감독의 영향력을 느끼고 있다. 적응 기간이지만,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스스로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까지 했다. 호날두는 “지단 감독과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 지단 감독은 내가 레알에 머물고 싶게 만드는 인물이다. 나는 지단 감독을 선수로서 존경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가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는 아주 훌륭하다”며 지단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 레알에 머물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처럼 지단 감독은 레알의 슈퍼스타들의 존경을 받고 있고, 선수시절의 카리스마를 감독으로서도 내뿜고 있다. 여기에 지단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선수들을 편하게 만드는 법을 배웠고, 호날두나 벤제마 같은 선수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지 알 알고 있었다. 결국 레알이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것도 선수단을 장악한 지단 감독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 BBC 라인? 지단 체제의 핵심은 ‘수비 안정’

레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BBC 라인이다. 그러나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곳은 수비였다. 특히 포백을 보호하는 중원을 강화했다. 정확한 진단이었다. 공격은 큰 문제가 없었다. 호날두가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고, 벤제마와 베일이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여전한 폭발력을 자랑했다.

이에 지단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수비력을 강조하며 BBC도 수비에 가담할 것을 주문했다. 결국 호날두를 비롯한 베일, 벤제마 등 공격수들도 전방부터 강력한 압박을 시도하며 지단 감독의 주문을 따랐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포백 보호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던 모드리치, 하메스, 크로스의 중원 조합 대신 카세미루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며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철저히 이기는 축구를 구사했다. 반대로 약팀과 경기를 할 때는 크로스-모드리치 라인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결과적으로 지단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마르셀로-페페-라모스-카르바할로 이어지는 포백 수비는 시즌 초반과 달리 안정감을 찾았고, 지단 감독 체제에서 치른 24경기 중에서 무려 11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 24경기 19승 3무 2패, 승리 DNA 살아난 레알

확실히 승리 DNA가 살아났다. 모든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패배할 경기를 무승부로 바꾸고 무승부의 경기를 승리로 바꾸고 있다.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레알은 지단 감독 체제에서 24경기 19승 3무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반과는 확 달라졌다. 무엇보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실점하지 않는 것이 긍정적이고, 몇 차례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볼프스부르크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완패를 당했지만 레알은 안방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도 바르셀로나를 잡으며 승리 DNA가 살아났음을 증명했다.

지단 감독의 공이 컸다. 지단 감독은 선수들의 피지컬 강화를 위해 부임 초반부터 노력했고, 이는 시즌 막판을 향할수록 엄청난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부상을 당했던 호날두, 벤제마, 베일을 적절하게 관리하며 로테이션을 사용하고 있고, 후반기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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