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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포커스] ‘빅이어 無’ 펩의 뮌헨, 실패일까? 성공일까?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실패일까, 성공일까. 상당히 애매한 경계선에 있다.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서 2-1로 승리했고, 합계 스코어 2-2를 기록했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아틀레티코가 결승행 티켓을 가져갔고, 뮌헨은 또 다시 4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스페인 무대를 평정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이 스페인 팀들에게 번번이 발목을 잡혔다. 지난 2013년 7월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꾸준히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올랐지만 스페인 팀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무릎을 꿇으며 결국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성공과 실패. 과르디올라 감독의 뮌헨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물론 분데스리가에서는 3시즌 연속 우승이 유력하고, 컵대회에서도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쉬움이 평가를 엇갈리게 만들고 있다.

펩의 뮌헨. 과연 성공일까? 실패일까?

# 고대했던 빅이어, 아쉬운 3시즌 연속 4강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뮌헨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올 계획을 세웠을 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세웠지만 이미 2012-13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 체제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영광스러운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해야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 물론 뮌헨은 3시즌 연속 4강에 진출하며 나름의 성과를 냈지만 결과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자신이 평정했던 스페인 클럽들에 번번이 발목을 잡힌 것이 더욱 아쉬웠고, 빅 이어를 들지 못한 채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게 됐다.

# 리빌딩을 원했던 뮌헨,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답은?

뮌헨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올 때 성적과 함께 리빌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원했다. 이미 하인케스 체제에서 뮐러, 알라바 등의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기에 다음 세대를 과르디올라 감독이 키워주기를 바랐다.

기대감은 충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 유스 출신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바르셀로나의 틀을 잡았고, 트레블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뮌헨에서는 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뮌헨의 지휘봉을 잡고 즉시전력감인 티아고, 레반도프스키, 알론소, 비달, 코스타 등을 영입하며 유스 보다는 1군 스쿼드에 집중했다.

물론 리그에서는 최강자였다. 특히 괴체, 레반도프스키를 라이벌 팀인 도르트문트에서 영입하며 상대적으로 뮌헨의 스쿼드는 강해지면서 도르트문트의 전력은 약해졌다. 이에 국내 무대에서는 어렵지 않게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고, 컵대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뮌헨이 기대했던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것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물론 코스타, 코망 같은 선수들을 영입해 측면을 젊게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리빌딩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 ‘빅이어 無’ 펩의 뮌헨, 실패일까? 성공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실패에 가깝다. 물론 리그에서 3시즌 연속 우승이 유력한 감독을 실패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그러나 엄청난 기대치를 받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이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실패라 말할 수 있고, 이미 하인케스 감독이 완성한 스쿼드이기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좋은 성적을 거뒀어야 했다.

경기력도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인케스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오자마자 바꿔 놓았고, 패스 축구를 중심으로 뮌헨을 개편했지만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강력한 압박과 역습을 무기로하는 팀들과 만났을 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뮌헨의 패스 축구는 더 이상 통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엄청난 기대를 받고 뮌헨에 입성한 과르디올라 감독. 수많은 우승컵을 뮌헨에서 들었지만 어딘가 아쉬움이 남았고, 뮌헨과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별은 어쩌면 두 당사자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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