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국내축구 주간기획
[주간 K리그 7R 프리뷰] '식은 용광로' 포항-전남, 벼랑 끝 승부

[인터풋볼] 제철가 형과 아우의 70번째 만남이다. 그러나 분위기가 영 심상치 않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도 하나 최근 이렇게 낮은 순위인 10위, 11위에 있다는 자체가 어색하다. ‘식은 용광로’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가 벼랑 끝에서 만난다.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한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남 드래곤즈는 6경기를 치른 현재 1승도 없고, 지난 6라운드에서 수장인 노상래 감독까지 퇴장당해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위기탈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4월 24일 포항스틸야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제철가더비’를 포함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가 23일, 24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23일에는 원정 징크스를 극복하고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기세가 한풀 꺾인 성남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6라운드에서 FC서울에 혼쭐났던 수원FC는 잇단 풍파에 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24일에는 빅매치들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리그 5연승 선두, ACL 16강을 조기에 확정 지은 ‘파죽지세’ 서울이 울산 현대 원정을 떠난다. 제자리를 찾은 전북 현대는 전투식량으로 비빔밥에 도전장을 내민 상주 상무 원정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ACL에서 반전의 물꼬를 튼 수원 삼성은 절대적 강세를 보이는 광주FC 원정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 흐름 탄 제주, 한풀 꺾인 성남 잡고 3연승?

제주는 6라운드에서 울산을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승리였다. 지긋지긋한 원정 징크스를 깨뜨렸다. 기상악화로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마치 안방에서 경기하듯 준비한 걸 모두 쏟아냈다. 현재 제주는 6경기를 치르면서 90개로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 경기당 15개로 상대 문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근호의 가세로 공격에 무게가 더해졌고, 마르셀로-송진형-안현범의 공격진, 문상윤-권순형의 K리그 톱클래스 중원까지 갈수록 날카로움을 뽐내고 있다. 초반 선두까지 오르며 잘 나가던 성남은 기세가 한풀 꺾였다. 6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2-3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중원에서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없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부상 중인 김두현과 황진성이 빨리 돌아와야 한다.

· 역대전적 : 117경기 32승 42무 43패 제주 열세

· 최근 10경기 전적 : 4승 4무 2패 제주 우세

· 출전 정지 : 성남 이종원(누적경고 3회)

# 서울에 혼쭐난 수원FC vs 어수선한 인천

수원FC의 K리그 클래식 무패행진은 서울에 제동이 걸렸다. 6라운드에서 완벽히 압도당하며 0-3으로 완패했다. 조덕제 감독도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 준비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마음을 잡았다. 인천은 2무 4패로 승리가 없지만 강호인 전북, 수원에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문제는 최근 여러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외부에서 자꾸 거론되다 보니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신적으로 잘 무장해야 한다. 수원FC는 벨기에 특급 오군지미의 기대를 걸고 있다. 인천은 2경기 연속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한 ‘소년가장’ 송시우를 앞세워 첫 승을 노린다.

· 역대전적 : 첫 대결

· 최근 10경기 전적 : 첫 대결

· 출전 정지 : -

# ‘미완’ 울산 vs ‘완벽’ 서울의 격돌

풀릴 듯 안 풀릴 듯. B1A4도 울산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6라운드에서 제주를 상대로 0-1로 덜미를 잡혔다. 이날 윤정환 감독은 주축인 이정협, 마스다를 명단에서 뺐고, 이기제는 대기명단에 포함시켰다. 체력 안배, 서울전을 대비한 선수구성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망만 남았다. 반면, 서울은 ACL에서 부리람을 꺾고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다. ACL과 리그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 됐다. 내친김에 리그 6연승을 통해 단독 선두 체제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울산은 한 템포 쉰 이정협이 터지길 바라고 있다. 2선에 코바-한상운-김승준이 버티고 있지만,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이 너무 강하다. 특히 데얀은 울산에 9골을 넣었을 정도로 강하다. 미완의 울산과 완벽한 서울 중 누가 웃을까.

· 역대전적 : 150경기 55승 47무 48패 울산 우세

· 최근 10경기 전적 : 6승 2무 2패 울산 우세

· 출전 정지 : -

# ‘ACL서 기사회생’ 수원, 광주 저승사자 납신다

19일 A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수원은 산토스의 2골에 힘입어 감바 오사카에 2-1 승리를 거뒀다. 기다리던 ACL 첫 승과 함께 J리그를 상대로 자존심을 세웠다. 16강 진출의 꿈고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제는 K리그 클래식이다. 5경기 무패(1승 4무) 중이지만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이번 상대는 광주다. 역대전적에서 압도적이다. 한 가지 고민은 여전히 물음표로 남은 원톱이다. 조동건과 김건희, 썩 만족스럽지 않다. 광주는 6라운드에서 명승부 끝에 전남에 이기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수문장 윤보상, 조커 조주영이라는 보석을 발굴했다. 아쉬운 건 정조국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것. 정조국의 득점포가 가동된다면 수원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다.

· 역대전적 : 7경기 1승 1무 5패 광주 열세

· 최근 10경기 전적 : 1승 1무 5패 광주 열세

· 출전 정지 : 광주 김영빈(누적경고 3회)

# ‘센트럴’ 보경과 살아난 전북, 상주 기세 꺾을까

기우였다. 잠시 주춤했을 뿐이다. 전북이 다시 ‘닥공(닥치고)’의 위력을 발산하며 리그와 ACL에서 돛을 달았다. 6라운드에서 난적 성남을 3-2로 제압하더니, A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FC도쿄를 3-0으로 완파했다. 두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센트럴’ 김보경이다. 성남전에서 2선 침투에 이은 환상적인 마무리를 선보이더니 도쿄 원정에서 1골 1도움으로 클래스를 증명했다. 2위인 전북의 목표는 서울이다. 상주를 잡고 서울이 울산에 패하며 같은 승점이 된다. 상주는 6라운드에서 절대적 약세를 보이던 포항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박기동이 1골 2도움으로 분투 중이고, 2선에 임상협, 이승기, 김성준, 신영준, 황일수, 박준태 등 호화멤버를 자랑한다. 문제는 6경기에서 11골을 실점한 수비다. 전북의 공격을 막기에 버거워 보인다.

· 역대전적 : 7경기 1무 6패 상주 열세

· 최근 10경기 전적 : 1무 6패 상주 열세

· 출전 정지 : -

# 70번째 ‘제철가더비’ 나 먼저 살고 보자!

한 지붕 두 가족, 포항과 전남. 서두에서 언급한대로 굴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포항이 10위, 전남은 11위다. 그럴 리 없겠지만 이대로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걱정해야 한다. 포항은 19일 ACL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넘지 못했다. 다음날 우라와 레즈가 승점을 추가하며 16강 진출 꿈은 무산됐다. 4월에 치른 6경기에서 2무 4패, 단 1승도 없다. 라자르, 양동현이 침묵을 지키고 있고,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전남은 3무 3패로 아직 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게다가 6라운드 광우전에서는 노상래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악조건 속에서도 심동운, 오르샤는 그나마 분투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기복이 심한 게 단점이지만. 포항에 전남은 보약이다. 최근 14경기 무패(8승 6무)를 기록 중이다. 2009년 10월 11일 원정(0-1 포항 패) 이후 7년간 패배가 없다. 오히려 전남에 기회일 수 있다. 포항이 유례없는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 역대전적 : 69경기 27승 22무 20패 포항 우세

· 최근 10경기 전적 : 7승 3무 포항 우세

· 출전 정지 : 전남 노상래 감독(퇴장)

# 제철가더비 승부예측

포항 승 : 3명 / 무승부 : 2명 / 전남 승 2명

포항이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1표 더 많았다. 그래도 포항은 포항이고, 최근 전적에서 전남을 압도한다. 반면, 전남의 무승 탈출을 점친 기자도 있다. ACL 탈락 여파와 체력에 발목을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골잡이들의 결정력 싸움이다. 누가 실수를 안 하느냐, 실수를 잡느냐가 승리의 열쇠. 노상래 감독이 벤치를 지킬 수 없는 게 전남에 호재일지, 악재일지도 궁금.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일정 및 중계

4월 23일(토)

제주-성남 1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중계 : SPOTV+,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

수원FC-인천 16시 수원종합운동장(중계 : JTBC 3 FOX Sports, T브로드수원,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

4월 24일(일)

울산-서울 14시 문수축구경기장(중계 : KBS N,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

광주-수원 14시 광주월드컵경기장(중계 : SPOTV+, CMB광주,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

상주-전북 14시 상주시민운동장(중계 : JTBC 3 FOX Sports,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

포항-전남 15시 포항스틸야드(중계 : KBS1,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 JTBC 3 FOX Sports(녹화))

그래픽=유지선, 박주성 기자

사진= 윤경식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상주 상무,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정리=인터풋볼 취재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피치&걸스
여백
여백
연예 포토
여백
여백
여백
[포토] 한예슬 ‘블랙여신의 당당함’ (알렉산더 맥퀸) [포토] 한예슬 ‘블랙여신의 당당함’ (알렉산더 맥퀸)
[포토] 지창욱-원진아-윤세아-임원희 ‘시청률 자신있어요’ (날 녹여주오) [포토] 지창욱-원진아-윤세아-임원희 ‘시청률 자신있어요’ (날 녹여주오)
[포토] 지창욱 ‘냉동인간의 무결점 조각 외모 과시’ (날 녹여주오) [포토] 지창욱 ‘냉동인간의 무결점 조각 외모 과시’ (날 녹여주오)
[포토] 신민아 '누구나 반 할 미소' (까르띠에) [포토] 신민아 '누구나 반 할 미소' (까르띠에)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