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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5R 종합 프리뷰] 16강 굳히기 서울, 반등 꿈꾸는 전북-수원-포항
인터풋볼 취재팀 | 승인 2016.04.19 05:32

[인터풋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가 팀당 두 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K리그 4’龍’ 전북 현대, FC서울,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는 16강 진출을 위해 분투 중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5~6일에 걸쳐 열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네 팀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전북은 약체로 꼽히던 빈 즈엉(베트남)에 일격을 당했다. 서울은 압도적인 경기에서 산둥 루넝(중국)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하며 16강 진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아직 ACL에서 승리가 없는 수원은 안방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무승부에 그쳤고, 포항은 시드니 원정에서 고개를 떨궜다.

현재 가장 안정적이고 16강을 눈앞에 둔 팀은 서울이다. 20일 홈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잡으면 조 1위 16강을 확정한다. 전북(승점 6점 2위)이 속한 E조는 혼전 양상이다. 1위 FC도쿄(승점 7점)부터 4위 빈즈엉(승점 4점)까지 3점 차에 불과하다. 이 한판에 많은 게 걸려 있다. 전북은 20일 도쿄 원정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아직 승리가 없는 수원은 최하위 감바 오사카 원정을 떠난다. 이 경기를 잡고, 1위인 상하이 SIPG가 멜버른 빅토리를 잡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ACL과 리그에서 주춤한 포항은 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포항스틸야드에서 맞붙는다.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승점 3점을 챙긴다면 16강 꿈을 이어갈 수 있다. 4’龍’의 도전이 시작된다.

# ‘총력전’ 전북, 빈즈엉 충격 극복할까?

자칫 잘못하면 떨어질 수 있다. 전북은 올 시즌 목표로 K리그와 ACL 동시 제패로 설정했지만 출발이 그리 좋지는 않다. 특히 ACL에서 ‘최약체’ 빈즈엉과 2번의 경기에서 1승 1패에 그치며 현재 승점 6점으로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전북이 도쿄(승점 7, 1위) 원정에서 패배한다면 장쑤 쑤닝과의 마지막 홈경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도쿄 원정이 중요하다. 전북은 이번 경기를 통해 빈즈엉 충격을 극복해야 하는 동시에 일본 원정 징크스를 깨야 한다. 전북은 그동안 유독 일본 원정에서 약했다. 12차례 경기에서 2승 1무 9패로 철저히 밀렸다. 일본 특유의 세밀한 축구에 고전하며 번번이 고배를 들었다. 다행히 분위기는 좋다. 전북은 지난 주말 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성남전에서 김보경의 K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이 터지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여기에 이동국, 레오나르도, 이재성 등이 건재해 충분히 도쿄 원정 승리를 따낼 수 있다. 다만 퇴장을 당한 김형일과 김창수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고, 흔들리는 수비를 다잡아야 하는 것은 과제다.

* 그룹E 순위

1. FC도쿄(일본) 4경기 2승 1무 1패 득실+2 승점7

2. 전북 현대(대한민국) 4경기 2승 2패 득실 +1 승점6

3. 장쑤 쑤닝(중국)  4경기 1승 2무 1패 +0 승점5

4. 빈 즈엉(베트남) 4경기 1승 1무 2패 -3 승점4

# 서울, 부리람 잡고 조 1위 16강 굳힌다

FC 서울이 F조 선두 굳히기에 재도전한다. 서울은 지난 4라운드 산둥 루넝전서 상대의 밀집수비에 고전했고, 결국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16강 조기 확정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러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서울은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F조 최하위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부리람은 지난 1라운드서 서울에 6-0 대승을 안겨준 팀이다. 조별리그 4경기서 전패했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실점은 경기당 3.5골에 달한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옅은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 감독은 “홈에서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할 경우, 힘든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상황을 봐서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들도 준비시켜 5차전서는 승부를 보겠다”며 16강 확정과 체력 안배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선언했다. 따라서 리그 일정도 간과할 수 없는 가운데, 로테이션이 곳곳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부리람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16강을 확정 짓는다면 향후 리그 일정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 그룹F 순위

1. FC서울(대한민국) 4경기 3승 1무 득실+12 승점10

2. 산둥 루넝(중국) 4경기 2승 1무 1패 득실+1 승점7

3.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4경기 2승 2패 득실+1 승점6

4.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4경기 4패 -득실14 승점0

# ‘감바전 올인’ 수원, 승리 없으면 16강도 없다

수원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치른 10경기(ACL 포함)에서 거둔 승리는 단 ‘1승’. 패배는 단 두 번밖에 없지만, 무승부가 너무 많다. ACL의 성적도 마찬가지다. 수원은 지난 4경기에서 3무 1패를 기록했고, 현재 3위에 머물러 있다. 조별리그 두 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16강행도 장담할 수 없다. 만약 수원이 감바전을 포함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2위 멜버른의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원 입장에선 무조건 승리하고 봐야 하는 상황. 때문에 수원은 이 경기에 모든 것을 걸었다. 수원은 지난 주말 인천과의 경기에서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강수를 두면서까지 감바전을 준비했다. 서정원 감독도 “이 경기에 올인 한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다행히 수원은 일본 원정에 자신감이 넘친다. 수원은 지난해, 10년간 이어오던 ‘일본 원정 징크스’를 극복했고, 두 차례 일본 원정에서 내리 승리한 바 있다. 탈락 위기에 몰린 수원이 이번 일본 원정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까? 이 한 경기로 수원의 운명이 결정된다.

* 그룹G 순위

1. 상하이 SIPG(중국) 4경기 3승 1패 득실+3 승점9

2. 멜버른 빅토리(호주) 4경기 1승 3무 득실+1 승점6

3. 수원 삼성(대한민국) 4경기 3무 1패 득실-1 승점3

4. 감바 오사카(일본) 4경기 2무 2패 득실-3 승점2

# ‘총체적 난국’ 포항, 광저우전서 16강 희망 쏠까

최근 몇 년간 이렇게 무기력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다. 포항이 ACL과 리그를 통틀어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 늪에 빠졌다. 16일에는 전통적으로 절대적 강세를 보이던 상주 상무에 졸전 끝에 0-2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조별리그 5차전에서 광저우를 상대로 반전을 꿈꾸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5일 비주전과 젊은 선수들 위주로 시드니 원정을 떠났다. 결과는 0-1 패배. 가능성 발견, 자신감 충전을 했다고 쳐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승점 1점이라도 따냈다면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포항은 광저우전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30분 전 열리는 시드니와 우라와 레즈 경기에서 1위인 시드니가 이기는 게 낫다. 그래야 우라와 레즈와의 최종 6차전에서 대역전극을 꿈꿀 수 있다. 관건은 부상 중인 손준호와 신화용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다. 어떤 카드로 승부수를 던질지 관심사다. 광저우는 정즈와 장린펑이 출전 못 하지만, 외국인 3인방 마르티네스, 굴라르, 파울리뉴가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세 선수를 철저히 봉쇄한 후 한국축구대표팀 수비수인 김영권의 방패를 뚫어야 한다. 포항이 광저우를 맞아 승점 3점과 함께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 그룹H 순위

1. 시드니FC(호주) 4경기 3승 1패 득실+1 승점9

2. 우라와 레즈(일본) 4경기 2승 1무 1패 득실+2 승점7

3. 포항 스틸러스(대한민국) 4경기 1승 1무 2패 득실-1 승점4

4.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4경기 2무 2패 득실-2 승점2

▲ ACL 조별리그 5차전 E조~H조 K리그팀 경기 일정(한국시간 기준, 앞 팀이 홈)

4월 19일(화)

감바 vs 수원, 오후 7시 수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

포항 vs 광저우,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

4월 20일(수)

도쿄 vs 전북, 오후 7시 30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서울 vs 부리람,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 순항 중인 중국파&치열한 중동파

서두에서 언급한대로 G조 선두 상하이 SIPG가 2위 멜버른 빅토리과 맞붙는다. 김주영의 상하이 SIPG가 승리하고, 수원이 감바를 잡으면 조 2위를 노릴 수 있다.

중동파는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명주가 속한 알 아인은 2승 2패로 D조 2위까지 도약했다. 이번에 3위 나사프에 이기면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선다.

알 힐랄의 곽태휘는 철벽 수비로 팀 무패를 이끌고 있다. 알 힐랄은 2승 2무로 C조 2위다. 이번에 선두 트락토르사지와 사실상 결승전을 치른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알 자지라 박종우는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목표다.

‘카타르 메시’ 남태희가 몸담은 레크위야는 B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하위 부뇨드코르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종합=인터풋볼 취재팀

그래픽=유지선 기자, 박주성 기자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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