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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뷰] 유상철, “와일드카드 손흥민, 어리지만 경험 多”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원조 멀티플레이어로 명성을 날린 ‘유비’ 유상철(45) 울산대학교 감독이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개최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 추첨에서 멕시코, 피지, 독일과 C조에 편성됐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포르투갈을 피했다. 하지만 강호인 멕시코, 독일, 복병인 피지까지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최소 2위를 차지해야 8강에 진출한다.

유상철 감독은 15일 ‘인터풋볼’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솔직히 피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멕시코, 독일이라… 개인기량이나 축구 스타일상 우리가 상대하기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유상철 감독은 현역 때 K리그 울산 현대와 J리그 가시와 레이솔,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명성을 날렸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포함해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섰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기도 하다. A매치 통산 120경기 위업을 달성, 통산 4번째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선택받은 자들만 나갈 수 있다는 올림픽 무대도 경험했다. 2004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3명 출전 가능)로 출전해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다. 이번 신태용호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포르투) 등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의 승선은 확정됐다.

이를 바라본 유상철 감독의 마음은 어떨까. 수많은 대회를 경험했고, 누구보다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 역할을 잘 안다.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사실,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1996년)에 갈 수 있었는데, 최종훈련 때 다리가 부러져서 못 갔다. 시드니(2000년)는 나이가 안 맞았다. 아테네 올림픽 때 와일드카드로 승선했다. 나이를 먹고 가서 그런지 긴장은 덜 했던 것 같다. 아마 또래였다면 얼었을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와일드카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많이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전력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분위기를 잡아주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책임감과 중압감이 따르는 건 당연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선배로서 후배들과 융화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드를 잘해야 한다. 손흥민은 나이가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이다. 어리지만 또래보다 경험이 많은 게 가장 큰 무기고, 기량도 갖췄다. 기대된다”고 신태용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거로 확신했다.

아직 최종 엔트리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리우 멤버는 동메달 신화를 이룬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멤버에 비해 스타 플레이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유상철 감독은 “그런가? 잘 모르겠다.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을 봤는데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 조금만 다듬으면 좋은 팀이 될 것 같다. 단, 젊고 패기 넘치긴 하나 지고 있을 때 흔들리고 경기 운영에 미숙함이 보였다. 이런 부분을 앞서 얘기했듯 와일드카드로 채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유상철 감독은 후배들이 얼마나 성장하는지 지켜보면서,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하다. 2014년 1월 울산대 지휘봉을 잡은 후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추구하는 색을 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U리그 9권역(경북, 경남, 부산, 울산)에서 4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첫 대회인 춘계 대회에서 32강 진출에 그쳤다. 아쉬움이 남지만, 전열을 다듬은 후 U리그 권역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목표는 당연히 1위다. 왕중왕전 출전이 목표”라면서, “지난해보다 조직력이 향상됐고, 주전과 비주전 폭이 크지 않아 선수 기용 폭이 넓어졌다.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지난해 1, 2학년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했는데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싶다. 다가올 전국체전, 추계대회에서 울산대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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