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유럽대항전 4강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클럽만 4팀이 진출했다. 유럽은 여전히 스페인 축구의 강세가 뚜렷하다.

유럽대항전 4강팀이 모두 결정됐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했고, 세비야, 비야레알, 리버풀, 샤흐타를 도네츠크 등이 UEFA 유로파리그(UEL)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들의 준결승 대진은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에 결정된다.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서도 라리가의 강세가 눈에 띈다. UCL과 UEL에서 라리가 소속 클럽이 각각 2팀씩 준결승에 올랐다. 반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2팀(맨시티, 리버풀), 독일 분데스리가(뮌헨)와 우크라이나 리그(샤흐타르)는 각각 1팀씩만 4강팀을 배출했다.

‘스페인 천하’가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스페인 대표팀의 델 보스케 감독도 1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유럽대항전 4강에 두 팀씩 스페인 클럽이 진출해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스페인 축구가 유럽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이다. 다만, 이는 올 한해에 한정된 일은 아니고, 최근 몇 년간 그랬다”고 스페인 축구의 강세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델 보스케 감독의 말처럼 라리가는 최근 몇 년간 유럽축구를 주도해왔다. 이는 최근 우승 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시즌에도 바르셀로나가 UCL에서 우승했고, 그 전 시즌엔 레알이 아틀레티코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UEL에서도 최근 두 시즌 간 세비야가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총 우승 횟수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UCL에서 라리가는 총 15회 우승으로 가장 많이 우승한 리그로 기록돼 있고, UEL에서도 9회 우승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와 함께 가장 많은 우승팀을 배출했다. 이번 시즌에도 4강에 각각 2팀씩 진출시킨 라리가에서 우승팀이 나올 확률이 크다.

UEFA 랭킹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번 시즌에도 라리가 소속 클럽이 UCL과 UEL을 동시에 제패할 수 있을지, ‘스페인 천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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