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해외축구 포커스
[UCL 분석실] ‘6연속 4강’ 레알, 챔스 DNA 살아있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한 마디로 대역전극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챔스 DNA’가 있었고, 결국 6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볼프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합계 스코어 3-2로 극적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분명 레알은 위기였다. 압승이 예상됐었던 볼프스부르크와 원정 1차전에서 레알은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2로 완패했고, 4강 진출의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에이스' 호날두가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차 승리를 따내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그러나 거짓말 같은 드라마가 연출됐다. 1차전에서 침묵했던 호날두가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한 골도 내주면 안 되는 상황에서 수비진도 제몫을 해주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 궁지에 몰린 레알, 믿는 것은 결국 BBC

궁지에 몰린 상황. 결국 레알이 믿는 것은 'BBC 라인'이었다.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든 레알은 공격진에 호날두, 벤제마, 베일을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고, 중원은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가 나섰다. 포백에는 마르셀루, 라모스, 페페, 카르바할을 투입했고,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변화는 단 한 명이었다. 바로 카르바할이었다. 지단 감독은 지난 1차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다닐루를 빼고 카르바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볼프스부르크의 에이스 드락슬러를 막는데 집중하는 동시에 활발한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 지단의 승부수 카르바할, 완벽한 성공

지단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배치된 카르바할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며 1차전에서 맹활약했던 드락슬러를 봉쇄했고,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여기에 호날두가 가벼운 몸놀림으로 볼프스부르크의 수비를 뒤 흔들었다.

결국 두 선수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호날두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카르바할의 활약은 계속됐고, 결국에는 드락슬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완벽하게 측면을 지배했다. 이날 카르바할은 1도움은 물론 88.5%의 패스 성공률, 2번의 공중전 승리, 2번의 드리블 성공, 2 가로채기, 3번의 클리어링, 3번의 크로스와 롱패스를 성공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 '해트트릭+16호골' 호날두, 슈퍼스타는 위기에 강하다

역시 호날두는 슈퍼스타였다. 설명이 필요 없는 맹활약이었다.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정확히 2분 후 크로스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였다. 후반 31분 아크 정면에서 호날두가 정교한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것이 수비벽 사이를 뚫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4, 15, 16호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득점 단독 선두를 달렸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통산 93호골을 기록하며 별들의 잔치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상적인 경기 기록도 함께 했다. 이날 호날두는 5번의 슈팅에서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해 3골을 터트렸고, 2번의 공중전 승리, 1번의 파울 유도, 2번의 크로스를 성공시키며 레알의 공격을 이끌었다. 당연히 높은 평점을 받았다. 경기 후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 평점 9.23점을 부여했다.

# 대역전극의 숨은 주역, 라모스!

이날의 주인공은 호날두였지만 숨은 주역은 라모스였다. 레알의 포문을 연 것도 라모스였다. 전반 5분 크로스의 코너킥을 침투하던 라모스가 감각적인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때부터 레알의 공격이 시작됐고, 사실상 신호탄이었다. 여기에 라모스는 후반전에도 한 차례 골대를 때리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수비력이었다. 전반에 2골을 터트리며 앞서갔지만 만약 볼프스부르크가 1골을 따라잡으면 사실상 4강 진출의 티켓은 볼프스부르크가 가져갈 수 있었다. 이때 라모스의 수비 리딩이 빛났고, 때로는 몸을 날려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날 라모스는 2번의 태클, 5번의 가로채기, 7번의 클리어링, 1번의 블락, 92.1%의 패스 성공률, 7번의 공중전 승리 등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경기 후 호날두보다 높은 9.25점의 평점을 받았다.

#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지단, 레알의 챔스 DNA를 살려내다

지단 감독은 현역 시절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렸다. 수많은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특히 2001-02 시즌에는 레알의 선수로 뛰며 레버쿠젠과의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레알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지단 감독이 레알의 챔스 DNA를 살려냈다. 이번 시즌 도중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후임으로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지단 감독은 초기에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여주며 엘 클라시코 더비 승리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까지 이끌었다. 특히 최근 몇 경기에서 보여준 지단 감독의 용병술은 인상적이었고, 이날 도 좋은 용병술을 보여주며 레알의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지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피치&걸스
여백
여백
연예 포토
여백
여백
여백
[포토] 이성경 ‘시크한 올블랙’ (지미추) [포토] 이성경 ‘시크한 올블랙’ (지미추)
[포토] 효민 ‘독보적인 비주얼’ (잉크) [포토] 효민 ‘독보적인 비주얼’ (잉크)
[포토] 차예련 ‘가을날에 여신느낌’ (잉크) [포토] 차예련 ‘가을날에 여신느낌’ (잉크)
설리, 가을 하늘의 별 되다..편히 쉬길 설리, 가을 하늘의 별 되다..편히 쉬길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