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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리그 5R 프리뷰] 기로에 선 수원-포항, 권창훈 ‘있고’ 손준호 ’없고’

[인터풋볼] 리그 4경기에서 1승 2무 1패 승점 5점. 수원 삼성(7위)과 포항 스틸러스(6위)의 현재까지 성적표다. 아무리 초반이라고 하나 최근 몇 년간 선두권에 머물던 두 팀에 어색한 순위다. 재정 문제, 선수 유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늘 저력을 발휘하며 강호의 면모를 발휘해왔다. 참고로 지난 시즌 수원은 2위, 포항은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힘에 부친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정말 힘들다. 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얇은 스쿼드로 경쟁력을 잃었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만난다. 썩 반갑지 않다. 결국,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4월 1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5라운드 6경기가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날 일제히 열린다. 수원-포항의 빅매치를 포함해 4경기 무패(3승 1무) 선두인 성남FC는 아직 승리가 없는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닥공 ‘DNA’를 잃은 전북 현대는 만나면 항상 고전했던 무승의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가진다. 광주FC에서 다시 꽃핀 정조국은 친정인 FC서울을 상대한다. 이근호 가세로 무게를 더한 제주 유나이티드-수사불패 상주 상무, 돌풍의 팀 수원FC-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의 맞대결도 흥미를 끈다.

# ‘권창훈 선봉’ 수원, 손준호 빠진 포항 잡고 대기록 달성?

수원은 지난 10일 제주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권창훈은 2골을 터트리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번 시즌 권창훈은 팀에서 가장 많은 3골을 넣고 있다. 든든한 조력자 염기훈은 3도움으로 둘이 합쳐 3골 3도움, ‘훈훈’하다. 이번에 많은 게 걸려 있다. 단일연고 최초 7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8,803명 이상이 입장할 경우 K리그 새 역사를 쓴다. 더불어 빅버드 통산 500호골에 3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 가지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포항은 전북과의 4라운드에서 에이스 손준호를 잃었다.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6주가량 나설 수 없다. 중원의 활력소였던 만큼 뼈아프다. 최진철 감독은 선수구성과 전술 변화까지 고려하고 있다. 대체자원은 박준희, 김동현이 있다. 불행 중 다행은 감기몸살로 전북전에 빠졌던 문창진이 복귀했고, 최진철의 황태자 심동운이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상대 대기록 달성의 제물이 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 역대전적 : 80경기 28승 22무 30패 수원 열세

· 최근 10경기 전적 : 5승 2무 3패 수원 우세

· 출전 정지 : -

# 날개 단 티아고-침묵 깬 황의조, 전남 상대로 골 맛볼까

티아고가 성남 유니폼을 입고 펄펄 날고 있다. 개막 후 4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2년 몰리나(서울)가 달성했던 개막 후 4경기 연속골과 타이를 이뤘다. 이제 전남전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전망은 밝다. 9일 인천과의 4라운드에서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황의조가 멀티골로 부활을 알렸다. 둘의 시너지를 통해 1위 수성을 노린다. 전남은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10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잘 싸우고도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석패했다. 유고비치가 한국무대에 서서히 적응해가고 있으며, 배천석은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아직 골이 없는 스테보가 터져야 전남이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눈여겨볼 점은 성남이 최근 전남전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이라는 것.

· 역대전적 : 76경기 30승 25무 21패 성남 우세

· 최근 10경기 전적 : 2승 3무 5패 성남 열세

· 출전 정지 : -

# 시들한 닥공 희망 이동국, 무승 탈출 간절한 인천

살아있는 전설이자 기록종결자 이동국. 10일 포항 원정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친정과 후배들에게 비수를 꽂았다. 무승부로 빛이 바랬지만, 그의 진가를 확인한 경기였다. 현재 K리그 통산 416경기에서 248개로 최다 공격포인트(182골 66도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리그 4경기에서 4골로 닥공 명성에 걸맞지 않은 행보다. 시들하다. 그나마 이동국은 위안이 된다. 풍부한 스쿼드를 어떻게 잘 맞추느냐가 관건이다. 그런데 하필 상대가 인천이다. 만나면 늘 힘들었고, 역대전적에서도 열세다. 4연패인 인천은 어떻게든 돌파구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케빈이 성남전에서 골 맛을 본 건 위안이다. 새롭게 합류한 벨코스키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 케빈과의 호흡에 기대를 걸고 있다.

· 역대전적 : 33경기 11승 10무 12패 전북 열세

· 최근 10경기 전적 : 5승 3무 2패 전북 우세

· 출전 정지 : 전북 김창수(퇴장)

# 광주 정조국, 친정 서울에 자비는 없다!

정조국의 득점포가 울산을 만나 끊겼다. 하지만 한 템포 쉬었을 뿐, 다시 일발장전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친정’ 서울을 안방으로 초대한다. 지난 시즌 서울에서 리그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뛰고 싶었던 그는 이번에 광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정조국은 광주의 골잡이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줬다. 문제는 수비다. 경기를 잘 풀어가다 순간 집중력 부족과 조급함으로 쉽게 실점을 허용한다. 최근 2연패로 주춤하다. 올 시즌 가장 쓸데없는 걱정 중 하나는 서울 걱정이 아닐까. 3연승으로 2위까지 올라섰다. 4경기에서 3골 2도움인 아드리아노, 광주전 5골을 기록 중인 데얀, 박주영까지 언제 어디서 누가 터질지 알 수 없다. 중원, 수시, 골키퍼까지 빈틈을 찾을 수 없다. 이 경기마저 잡는다면 성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도약도 가능하다.

· 역대전적 : 7경기 1승 2무 4패 광주 열세

· 최근 10경기 전적 : 1승 2무 4패 광주 열세

· 출전 정지 : -

# 예열 마친 이근호, 제주 비상 이끈다

과거 ACL에서 아시아를 주름잡았던 이근호가 제주 유니폼을 입고 10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첫 경기를 소화했다. 후반 33분 김호남을 대신해 들어와 짧은 시간에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예열을 마친 그가 상주전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스쿼드에 확실히 무게가 더해진 제주다. 크로아티아 리그에서 뛰다 이번에 제주에 새 둥지를 튼 정운도 소리 없이 강하다. 팀 좌측 수비를 맡으며 안정감 있는 수비와 함께 1골 2도움으로 공격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상주는 9일 수원FC와 홈경기에서 박준태의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해 순식간에 승점 3점이 1점으로 바뀌었다. 3경기 연속 수비 불안에 발목을 잡혔다. 원소속팀이 제주인 황일수가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도 관심사다. 양 팀 모두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반등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 역대전적 : 7경기 3승 2무 2패 제주 우세

· 최근 10경기 전적 : 3승 2무 2패 제주 우세

· 출전 정지 : -

# 버저비터 사나이 이승현 vs 득점포 가동 이정협... 그리고 김근환

3일 광주전에서 후반 44분 결승골, 9일 상주를 상대로 후반 47분 동점골을 작렬한 이승현. 이만하면 버저비터 사나이다. 조덕제 감독의 믿음 속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수원FC는 클래식 승격 후 4경기 무패(1승 3무)다. 12팀 중 패가 없는 팀은 성남, 전북, 수원FC 3팀뿐이다. 경기력을 보면 승격팀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짜임새 있다. 지금까지 총 4골을 넣었는데 모두 후반에 터졌다. 뒷심이 강하다는 증거다. 울산은 전남, 광주를 연달아 격파하며 2연승 중이다. 9일 광주 원정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이정협의 데뷔골이 나왔다. 절묘한 감아차기였다. 더욱 자신감이 붙은 상태에서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회춘한 맏형 김치곤이 이끄는 수비도 든든하다. 김근환은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자신을 버린 울산을 만난다. 수비형 미드필더, 급할 때 최전방 공격수까지 다재다능함을 뽐내는 그가 호랑이의 가죽을 벗길지 이목이 쏠린다.

· 역대전적 : 첫 대결

· 최근 10경기 전적 : 첫 대결

· 출전 정지 : -

# 수원 vs 포항전 승부예측

수원 승 4명, 무승부 2명, 포항 승 1명

기자 7명 중 4명이 홈팀 수원의 승리를 점쳤다. 이유는 손준호의 공백이다. 포항 전력의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체 자원은 있지만, 그게 버금가는 기량을 펼칠 선수가 없다는 게 치명적이다.

기사를 처음이 아닌 스크롤을 내려 뒤에서부터 보신 분들도 더러 있으실 겁니다. 그토록 기다리고 궁금해하시는 박주성 기자는 수원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5라운드 일정 및 중계

4월 13일(수)

수원-포항 1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중계 : SPOTV+,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

성남-전남 14시 탄천종합운동장(중계 : 아름방송,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

전북-인천 1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중계 : KBS N,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

광주-서울 14시 광주월드컵경기장(중계 : JTBC 3 FOX Sports, CMB광주,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

제주-상주 1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중계 : SPOTV+,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

수원FC-울산 16시 수원종합운동장(중계 : JTBC 3 FOX Sports, T브로드수원,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

그래픽=유지선, 박주성 기자

사진=윤경식 기자

정리=인터풋볼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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