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중인 제주유나이티드가 FC 도쿄와의 연습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지난 7일 부천(現 제주)에서 활약했던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사간 토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은데 이어 10일 J리그 FC 도쿄와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전반 8분 FC 도쿄 루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 몸이 무거운 탓인지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공수 균형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이 효과를 발휘했다.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제주는 결국 전반 40분 호벨치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도 제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6분 호벨치는 FC 도쿄의 수비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결국 제주는 FC 도쿄에 2-1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2골을 기록한 호벨치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방울뱀 축구’ 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동료들과 호흡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홍정호는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14일 FC 류큐와 게이오대학과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고 15일 귀국한다. 다음달 4일 펼쳐질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12 K리그 홈 개막전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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