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외국인 수비수 아드리안 마다스치가 K리그 데뷔를 앞두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쿼터(외국인 선수 3명 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선수를 추가로 1명 보유할 수 있는 제도)를 통해 제주에 새롭게 둥지를 튼 마다스치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에 충실히 임하며 2012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0㎝, 80㎏의 탄탄한 체격이 돋보이는 마다스치는 제공권 장악과 대인방어가 능한 중앙 수비수다.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호주 등 다양한 무대를 누볐고, 호주 U-17, U-20, 올림픽대표 등 엘리트코스를 거치며 많은 경험을 쌓기도 했다.

박경훈 감독은 마다스치가 제주 수비라인의 힘과 높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마다스치는 경기를 보는 시야도 넓고 제공권 능력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성실하고 의지가 강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마다스치는 박경훈 감독과의 인연도 있다. 마다스치는 2004년 7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박경훈 감독은 당시 한국 올림픽대표팀 코치였다

다음은 아드리안 마다스치와의 일문일답

- 제주에 입단한 소감은?

일단 선수단 전체가 따뜻하게 환대를 해줘서 고맙다. 2004년 호주 올림픽 대표팀 일원으로 제주도에 와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가진 적이 있다. 당시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정말 아름답고 시설이 좋았는 데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또한 클럽하우스 등 시설을 둘러봤는데 정말 인상적이다.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지만 제주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팀은 그리 많지 않았다. 게다가 따뜻한 날씨까지 더해져 선수로서 운동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인 것 같다.

- 박경훈 감독에 대한 첫 인상은 어떠한가?

한국과의 친선경기 당시 상대팀 코치였다는 사실에 놀랐다. 박경훈 감독은 축구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 그리고 제주라는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좋은 지도자인 것 같다.

- 지난해 제주가 수비 불안으로 성적이 부진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부담감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무엇보다 빠른 팀 적응이 필수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수비는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의 승리를 위해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겠다.

-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제주 팬들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제주에 입단해 정말 행복하다.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보여주면서 팀이 원하는 역할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도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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