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 리버풀전서 상대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루앙 펠라이니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의성은 없다는 주장이다.

맨유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1차전에서 0-2 완패를 기록한 맨유는 결국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경기서 펠라이니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피르미누와의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상대 얼굴을 가격한 것이다. 이밖에도 피르미누는 경기 도중 여러 차례 팔꿈치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고, 리버풀 선수들은 주심에게 당시 상황을 재현해보이며 항의했다.

펠라이니의 팔꿈치 사용 논란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됐었다. 그러나 펠라이니는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일 뿐, 고의성은 없다는 주장이다.

펠라이니는 20일 영국 ‘BBC’가 진행하는 ‘풋볼 포커스’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무조건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 “나는 상대 선수가 부상당하길 원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치는 걸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더러운(dirty) 선수는 아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 무대는 그라운드에서 선수들 간의 몸싸움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면서 “경기에서 승리하길 원한다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거친 EPL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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