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차두리, 기성용, 이청용과 인연을 맺었던 닐 레논 감독이 볼턴 원더러스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볼턴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논 감독이 상호 합의하에 팀을 떠나게 됐다. 우리 구단은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레논 감독에 감사함을 전한다. 당분간 유스 팀을 지도했던 지미 필립스가 1군 팀을 맡는다”며 레논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셀틱의 감독 대행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레논 감독은 2014년까지 셀틱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2014년 볼턴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이청용과 함께 하며 좋은 기억을 만들었지만 볼턴이 2부 리그에 머물면서 이청용은 지난해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도 성적이 좋지 않다. 현재 볼턴은 승점 26점으로 리그 최하위인 24위에 머물고 있고,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볼턴이 파산 위기까지 가는 등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아, 결국 레논 감독과 볼턴이 상호 합의 하에 이별을 택했다.

한편, 레논 감독은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셀틱에서 기성용과 차두리를 지도했고, 이청용과도 잠시나마 볼턴에서 함께했다. 그는 과거 볼턴 감독으로 부임한 직후 인터뷰에서 “셀틱에서도 기성용과 차두리를 지도했는데 또 한국인 선수인 이청용을 만났다. 한국 선수와의 만남은 내게 축복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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