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손흥민(24, 토트넘 핫스퍼)이 도르트문트와의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지난날의 치욕을 씻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18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도르트문트 원정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고, 8강 진출의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손흥민은 ‘양봉업자’라 불릴 만큼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할 당시 도르트문트전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도르트문트전에서 손흥민은 이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1차전에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유효 슈팅 1회, 키패스 0회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후반 21분 교체됐다.

경기 후 손흥민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토니 게일은 “스트라이커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손흥민에 대한 실망스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명예회복이 필요한 시점에서 도르트문트를 다시 만난다. 이 경기에 손흥민은 다시 한 번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의 지역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16일 경기 프리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휴식이 부여될 것으로 예상되며, 손흥민과 에릭 라멜라가 측면 공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르트문트와의 2차전에서 또 다시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손흥민. 그가 이 경기에서 활약해 ‘양봉업자’라는 별칭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