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 왓포드의 ‘수문장’ 에우렐요 고메스(34)가 아스널을 직접 상대해본 소감을 밝혔다. 빅 클럽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왓포드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5-16 잉글리시 FA컵 8강전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왓포드는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고, 반면 FA컵 3연패를 노리던 아스널은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고메스는 14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자신감을 얻고 돌아온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기뻐하면서 “아스널은 이번 시즌 우승하지 못할 것 같다. 빅 클럽과 상대할 때 아스널을 보면 작은 팀(Small Club) 같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승리하지 못한 14경기 중 절반에 해당하는 7경기가 첼시, 리버풀, 토트넘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서 빅 클럽으로 분류되는 팀들과의 맞대결이었다. 중요한 길목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하는 경우도 잦았다.

탄탄한 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득점력이 원인 중 하나로 꼽혔지만, 고메스는 수비 불안이 아스널의 또다른 약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는 아스널이 많은 공간을 내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덕분에 볼을 소유했을 때 자유자재로 패스할 수 있었다”면서서 “아스널은 수비적으로 강하지 않다”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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