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빡빡한 경기 일정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 고갈을 안타까워했다.

성남은 20일 경남과의 K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스코어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서도 밀린 완패였다. 신태용 감독은 “참패를 당했다”는 표현으로 경남에 모든 면에서 밀렸다고 밝혔다.

그는 주중 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 소화를 패인으로 꼽았다. 성남은 경남전을 앞두고 텐진 원정경기(15일)를 다녀왔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ACL을 다녀온 뒤 주전 선수들이 체력의 어려움을 느꼈다. ACL에 집중을 하다 보니 K리그를 뛸 때 몸이 무거웠다”고 전했다.

- 0-2로 완패했는데?

참패를 당했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ACL을 다녀온 뒤 주전 선수들이 체력의 어려움을 느꼈다. ACL에 집중을 하다 보니 K리그를 뛸 때 몸이 무거웠다.

- 지난해 성남 소속이었던 조재철에게 골을 허용했는데?

경기 전에 조재철이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내 생각이 빗나가지 않아 좋았다.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고, 졌지만 조재철이 좋은 선수라는 걸 느꼈다. 축하한다. 조재철이 경남에서 잘 적응해서 주전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 체력적인 부담을 많이 느끼는가?

ACL을 하면 체력 부담을 많이 느낀다. A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했다면 오늘처럼 힘든 경기는 안 했을 것이다. 마음은 움직여도 몸이 따라가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뭐라 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내 마음이 아프고 잘 추슬러야 한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데 고민이다.

- ACL 출전팀들이 올해 일정이 빡빡하다고 말한다. 2년 전 ACL 우승 했을 때와 일정을 비교 한다면?

2년 전에는 조별리그를 5승 1패 했고, 빡빡한 느낌이 없었다. 올해는 유독 빡빡하고 1주일에 2경기 하는 느낌이다. 1주일에 1경기 있을 때는 주말 경기가 금요일로 이동이 돼 쉴 시간이 없었다. 스플릿 시스템 때문에 빡빡한 것 같다. 전체 일정이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우리 팀을 비롯해 ACL에 나간 팀이 이겨야 할 부분이다. 또 올해는 유독 부상 선수들이 많다. 대체 선수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베스트 선수 외에는 대체할 선수가 없었던 것도 이유라 하겠다.

- 23일 FA컵에서의 선수 운용은?

수원시청을 만만히 생각하면 질 수도 있다.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초점을 어떻게 맞춰야 할 지 고민이다.

창원=김성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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