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 패배에도 불구하고 프란체스코 토티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가지고 갔다.

AS로마는 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의미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토티는 후반 29분, 스테판 엘 샤라위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가 등장하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관중들은 모두 기립해 환영했다. 레알의 팬들 역시 로마를 넘어 이탈리아의 상징이 된 토티에 대한 환영이었다.

토티 역시 이 장면에 대해 전율했음을 전했다. 토티는 경기 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관중들이 기립했을 때 정말 훌륭한 기분이었다”며 “잊을 수 없는 환상적인 기억이 됐다. 비록 로마는 무언가를 잃었지만 나는 이 순간을 즐겼다”라고 해 레알 팬들의 기립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토티의 감동과 그를 향한 기립 박수는 축구계에서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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