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올 여름 팀을 떠나지 않을 거라 주장했다.

레알은 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로마와의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레알은 8강행에 보다 우월한 위치에 서있다.

지단 감독은 로마와의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내일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로마는 매우 강한 팀이다.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 기자회견의 화두는 로마와의 경기보다 ‘블랙리스트’에 집중됐다. 최근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가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여름에 판매할 선수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 이는 지단 감독과 합의 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 명단에는 호날두를 비롯해 세르히오 라모스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돼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지단 감독은 이 블랙리스트의 존재에 대해 강력히 부정했다. 그는 호날두를 올 여름 팔겠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아니라고 말하겠다. 나는 감독이고, 나는 팀에 그를 원한다. 소문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며 호날두의 잔류와 함께 블랙리스트가 거짓이라 주장했다.

한편, 불화설이 재차 불거졌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 대해서도 “그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그가 경기장 안에서 정말 열심히 임한다는 것이다. 그는 재능 있는 선수며, 우리는 항상 그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그는 향상되고 있고,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메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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