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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분석실] ‘패스 꼴찌’ 레스터, EPL 지배하는 ‘3가지 이유’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패스 성공률은 리그 꼴찌고, 볼 점유율 역시 리그 18위로 하위권이다. 그러나 팀 순위는 압도적인 단독 선두다. 그 주인공은 돌풍을 넘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레스터 시티의 이야기다.

레스터는 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마레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스터는 승점 60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참 독특한 색깔이다. 보통 리그 최상위권 팀들은 높은 볼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고 득점을 만들어 승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레스터의 색깔은 다르다. 볼 점유율은 44.5%로 리그 18위에 머물고 있고, 심지어 패스 성공률은 69.7%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리그 성적은 최상위다.

과연 이유는 무엇일까?

#1 강력한 압박 그리고 역습

어찌 보면 단순한데 참 위력적이다. 레스터의 무기는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이다. 사실 완벽한 축구는 아니다. 점유율, 패스 성공률 등 그동안 현대 축구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수치들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레스터의 축구는 눈에 보이는 수치들은 내주더라도 확실한 결과물을 만들고 있고, 핵심은 압박과 역습이었다.

단순하다. 두 팀은 전방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친 후 빠른 역습을 시도하고 있고, 날카로운 공격 전개로 득점을 만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점유율은 높지 않아도 슈팅 당 득점 성공은 아주 높은 편이고,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점유율이나 패스 성공률은 높지 않지만 리그에서 52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 1위에 올라와 있다. 여기에 역습으로 4골을 만들어내며 EPL 팀들 중 최고를 자랑하고, 경기당 13.4개의 슈팅과 4.8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2 안정적인 중원, 가로채기 1위-태클 2위

레스터의 선두 질주의 일등공신은 물론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다. 두 선수는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이번 시즌 EPL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레스터가 진짜 강한 이유는 중원에 있다. 이번 시즌 레스터는 은골로 칸테와 다니엘 드링크워터라는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사용하며 막강한 중원을 구축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춘 선수들로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와 중원 싸움에서 매번 승리하고 있다.

이에 레스터는 경기당 21.9개의 가로채기와 22.9개의 태클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공격을 대부분 차단하고 있다. 결국 레스터는 가로채기 1위, 태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낮은 볼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에도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3 ‘명장’ 라니에리의 지략과 선수 보는 눈

레스터가 잘나가는 이유는 무엇보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지략이 있다. 단순하지만 참 위력적이다. 이번 시즌 라니에리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EPL을 지배하고 있다. 보통의 4-4-2 포메이션이 매우 공격적이라면 라니에리 감독의 전술은 수비적이면서도 날카롭다.

핵심은 4명의 미드필더에 있다. 라니에리 감독은 칸테와 드링크워터라는 수비력과 활동량이 좋은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배치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데 집중한다. 여기에 측면에 배치된 마레즈와 알브라이턴 역시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측면을 장악하고 있고, 공격 시에는 빠르게 공격에 가담하며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 마디로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결정력과 역습에 능한 제이미 바디, 오카자키 신지, 마레즈를 공격진에 배치해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려 승리를 따내는 것이다.

선수 보는 눈도 탁월하다. 사실 이번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바디와 마레즈는 라니에리 감독이 오기 전에는 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톱 클래스의 선수는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라니에리 감독은 두 선수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최고의 선수로 키워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오카자키, 칸테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결국 레스터가 돌풍을 넘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고, 그 중심에는 라니에리 감독의 지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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