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대전 시티즌이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행진을 달렸다. 안정된 수비가 대전의 무패 행진에 한 몫하고 있다.

대전은 19일 대구와 1-1로 비겼다. 김형범이 선제 득점했지만, 송제헌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대전은 지난 11일 포항전에서 포백 수비로 나섰던 것과 달리 대구전을 앞두고 스리백 수비로 다시 전환했다. 유상철 감독은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이 포백 수비보다 스리백 수비에 더 익숙해져 있다. 특히 측면 수비를 강화하려 했다”며 선수들의 성향에 맞춘 전술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초반 대전은 유상철 감독의 의도와 달리 대구에 연이은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며 흔들렸다. 미드필드와 수비의 간격이 컸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크맨을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은 달라졌다. 빠르게 공수간격을 좁힌 것이 주효했다. 수비가 안정됐고 대구는 헛심만 쓴 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유상철 감독은 “전반전에 선수들이 수비 시 위치 선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후반전 이후 선수들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경기 내용에서 만족한다”고 흡족했다.

대전은 지난 5일 수원전에서 퇴장으로 2경기 동안 결장했던 정경호가 광주전(28일)부터 다시 나설 수 있다. 정경호의 노련미가 갈수록 단단해지는 대전 수비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재현 에디터

사진=대전 시티즌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