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학원 축구는 춘계연맹전이 이달로 끝나고 이젠 권역별 리그로 본격적인 축구시즌으로 돌입한다. 춘계연맹전을 지켜보면서 반복되는 느낀 점은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에 맞는 역할에 대해서 아직도 모르는 선수들이 있어 보인다. 그래서 이번에는 필자가 알고 지식을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고자 한다.

지도자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주지시키고 가르쳐주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축구는 넓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경기이므로 각자 위치별로 주어지는 임무가 있고 이러한 임무들이 잘 어우러져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골키퍼는 팀의 리더로서 경기장에 나가면 제일 뒤에서 필드의 지휘자로서 강한 리더십이 있어야하고 슈팅방어는 물론 크로스 상황시 반대 쪽 상황도 확인하고 1대1 상황에서는 침착해야하고 볼을 잡았을 때는 경기를 빠르게 진행해야 할 것인지 숨고르기를 해야할 것인지를 순간적으로 판단해야한다.

중앙수비수, 중앙수비는 제일먼저 상대공격을 저지하는 것이 주 임무다. 그 다음이 세트플레이시에는 공격을 가담하여 공격 포인트도 올려야한다. 특히 역습을 맞지 않게 준비를 해야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상황에 맞는 태클 기술이 필요하다.

측면수비수, 측면수비는 팀 전술이나 감동의 성향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보편적으로 수비 70% 공격 30%를 기준으로 해 수비 후 앞 공간이 확보되면 스피드를 이용하여 공격에 가담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중앙미드필드, 60%를 수비 40%를 공격에 비중을 두고 경기에 임해야한다. 1차로는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강한 투지력을 갖추어야 하고 공격과 수비를 연결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중거리 슛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한다.

측면 공격수, 이 포지션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게 질문하면 대다수의 선수들이 크로스를 대답한다. 이 대답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첫 번째의 역할이 도움이고 두 번째는 득점이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골라인 가까이 가서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보다는 공격수가 좋은 위치에 있으면 현재 위치가 어디건 간에 빠르게 연결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센타 포워드는 득점이 주 임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은 능력이 있어야한다. 특히 수비 가담을 하면서 체력을 소비하면 득점기회가 와도 놓칠 수 있기에 항상 최소한의 체력은 비축해두면서 경기에 임해야한다. 개인 훈련을 할 싱 어더한 상황에서도 슈팅할 수 있는 동작을 반복적인 훈련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실전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위의 내용은 아주 기초적인 것이다. 다음에는 위치별로 더 자세한 내용을 기술할 것이다. 위의 내용을 선수들 스스로가 알고서 게임에 임한다면 최소한 본인들의 능력을 타 지도자들에게도 좋은 선수로 각인 될 수 있을 것이기에 선수들이 생각하면서 게임에 임하는 선수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글=최인영(용인축구센터 골키퍼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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