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제주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전남 원정 징크스에 발목을 잡히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제주는 19일 전남과의 K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4분 손설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지난 2006년 6월 6일 이후 전남 원정에서 8경기째 승리(4무 4패) 를 거두지 못하며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석연치 않은 실점과 골대 불운 그리고 전남의 수비벽에 막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 3무)을 마감한 박경훈 감독은 "전반전에 실점한 게 아쉽다. 만회하기 위해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전남의 수비가 좋았다. 잘 추슬러서 수요일 FA컵 32강전과 주말 상주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이날 패배의 아픔을 곱씹었다.

실점을 허용한 뒤 주심에게 한재웅의 오프사이드 파울을 지적했던 박경훈 감독은 "하프타임에 비디오 녹화 장면을 살펴봤다.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심판진이 오프사이드가 아닌 걸로 판정을 내렸고 결과는 번복될 수 없다"라고 아쉬움이 깃든 그라운드를 뒤로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 경기 소감은?

전반전에 실점한 게 아쉽다. 만회하기 위해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전남의 수비가 좋았다. 잘 추슬러서 수요일 FA컵 32강전과 주말 상주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 실점 장면에서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했는데.

하프타임에 비디오 녹화 장면을 살펴봤다.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심판진이 오프사이드가 아닌 걸로 판정을 내렸고 결과는 번복될 수 없다.

- 전남 원정에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전남은 압박이 좋고 젊은 선수들로 잘 구성된 팀이다. 앞으로 상대가 오늘처럼 수비적인 축구를 펼쳤을 때 이를 돌파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다음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

- 시즌 개막전 우승을 목표로 했던 FA컵을 앞두고 있는데.

FA컵은 정말 중요하다. 2010년 4강까지 갔는데 수원에게 아쉽게 진 기억이 있다. 올해 FA컵에서는 신중한 자세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진출하고 싶다.

광양=이경헌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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