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일본 J리그 사간 토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장군멍군을 주고 받았다.

지난달 11일부터 27일 중국 심천에서 가진 1차 해외 전지훈련에서 체력 강화 및 선수단 개편을 마친 제주는 2012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제주는 7일 첫 모의고사를 치렀다. 상대는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활약했던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사간 토스. 지난해 팀 창단 후 최고 성적인 2부리그 2위를 기록한 사간 토스는 올해 1부리그로 승격했다.

이날 제주는 사간 토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첫 맞대결에서 서동현의 도움에 이은 오반석의 헤딩골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이어진 리턴매치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비록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박경훈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전반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는 못했지만 선수들의 의욕과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공수 균형을 이루고 빠른 연습 전개와 공격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완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방울뱀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는 오는 10일 FC 도쿄, 14일 FC 류큐와 게이오대학과 연습경기를 갖고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제주 선수단은 15일 귀국한 뒤 다음달 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12 K리그 홈개막전을 앞두고 모든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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