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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원의 EPL通] 7人만 경험한 EPL 우승, 8번째 감독은 탄생할까?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한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우리가 EPL을 볼 수 있는 부분은 TV 위성 중계에 잡힌 모습이 전부다. 두 시즌동안 모 일간지 EPL 현지 통신원 역할을 수행한 필자의 경험을 통해, TV에서는 볼 수 없는 EPL 뒷이야기를 매주 '서재원의 EPL通'에서 풀어내고자 한다.[편집자주]

EPL 우승자가 결정될 때까지 12경기가 남았다. 현재 1위와 2위는 아직 EPL 우승 경험이 없는 레스터 시티와 토트넘 핫스퍼, 이 팀들을 지도하고 있는 감독들도 아직까지 EPL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은 없다.

2015-16 EPL 26라운드가 종료됐다. 시즌이 절반 이상 지났지만 EPL의 순위표는 여전히 어색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1위는 승점 53점의 레스터로 지난 라운드 아스널 원정서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순위표 맨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2위 역시 의외의 팀이 지키고 있다. 그 주인공은 손흥민(24)이 소속돼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승리했고, 승점 51점으로 리그 2위의 자리를 수성했다. 그 뒤를 아스널(승점 51점), 맨시티(승점 47점) 등이 잇고 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고, 섣불리 우승팀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순위만을 봤을 때 레스터와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레스터나 토트넘이 우승할 경우, EPL 출범 후 우승을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6번째 팀이 탄생함과 동시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8번째 감독이 탄생하게 된다.

# 2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EPL, 우승은 단 5팀만 경험

지금까지 23번의 시즌이 진행된 EPL은 올시즌을 끝으로 24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지게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승을 경험한 팀은 5개 팀뿐이다.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3회), 첼시(4회), 아스널(3회), 맨시티(2회)와 더불어 블랙번 로버스가 1회 우승의 경험을 갖고 있다.

맨유의 우승 횟수가 단연 돋보인다. 맨유는 EPL이 출범한 1992-93시즌에 초대 챔피언으로 올랐을 뿐 아니라 두 번째 시즌과 네 번째, 다섯 번째 시즌에 연이어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세 번째 시즌인 1994-95시즌 블랙번에 승점 1점차로 아쉽게 1위의 자리를 내준 게 흠이었다.

이후 EPL은 1997-98시즌 아스널이 EPL 출범 후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동안 맨유와 아스널의 양강 구도가 됐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EPL에 석유를 기반으로한 자본이 들어오면서 그 균형이 깨졌고, 맨유, 아스널과 더불어 첼시, 맨시티가 새로운 빅4를 형성하며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

# EPL 우승을 이끈 감독도 단 7명

24년의 역사 동안 EPL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간 클럽이 단 5개 팀밖에 되지 않는 것처럼, EPL 우승을 경험한 지도자의 수는 몇 되지 않는다.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감독은 단연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경이다. 맨유가 지금가지 우승한 13번의 우승은 모두 퍼거슨 전 감독의 작품이었고, 모두가 알다시피 퍼거슨 전 감독의 은퇴 후 맨유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실제로 필자가 영국 현지에서 느낀 퍼거슨 전 감독에 대한 평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이었다. 맨유 뿐 아니라 맨유를 상대하는 구단들의 감독, 직원, 경기를 취재하는 기자들 모두 퍼거슨 전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다. 특히 퍼거슨 전 감독은 현지 기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는데, 당시 통신원이었던 필자에게도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넬 정도로 친화력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왜 그가 EPL 최고의 자리를 오랫동안 지킬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퍼거슨 전 감독 다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감독은 각각 3회의 우승 경험이 있는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과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잡아본 때는 12년 전의 일이고,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EPL을 떠나있다.

이 외에 1994-95시즌 맨유의 독주를 막은 블랙번의 케니 달글리시 감독, 2009-10시즌 첼시를 우승으로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2011-12시즌과 2013-14시즌에 맨시티를 챔피언의 자리에 올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등이 각각 1회 우승 경험이 있다.

# EPL 우승, 그 8번째 주인공은 탄생할까?

이번 시즌 EPL은 유독 이변이 많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 1위와 2위를 EPL 우승의 경험이 한 번도 없는 레스터와 토트넘이 차지하고 있다.

레스터와 토트넘을 이끄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EPL 우승 경험은 없다. 즉, 이는 EPL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8번째 감독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목할 점은 30년의 지도자 경력이 있는 라니에리 감독과 8년차 지도자인 포체티노 감독 모두 우승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EPL 우승에 대한 양 감독의 입장은 조금 다른 편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이번을 기회로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싶다. 이런 찬스가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며, 다음 시즌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포체티노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그는 “우승을 논 하기엔 아직 이르고, 많은 경기가 남았다. 우리는 오직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먼 미래를 생각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 더욱 정진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아직 12경기가 남아있다. 그 사이에 레스터와 토트넘의 순위가 밑으로 내려가고, 아스널과 맨시티가 치고 올라올 수 있다. 아스널이 우승하게 된다면 벵거 감독의 EPL 4번째 우승이 달성되고, 맨시티가 역전하면 페예그리니 감독은 EPL 2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레스터 또는 토트넘이 현재 상승세를 이어가 우승을 차지해 구단 역사상 최초의 EPL 우승과 8번째 EPL 우승 감독이 탄생할 지, 아니면 경험자인 아스널과 맨시티가 저력을 발휘할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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