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 새 유니폼이 첫 선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와 유니폼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는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홈 유니폼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허정무, 최순호 부회장, A대표팀 홍명보 감독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는 6월부터 열리는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해 새로 제작된 유니폼은 대한민국의 전통의 아름다움과 브라질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 기술이 담겨 있어 주목됐다.

우선 전통적으로 계승해 온 강렬한 붉은색 상의와 짙은 파란색 하의를 기초로 했다. 특히 상의 양 어깨 이음선에는 파란색의 디자인 하이라이트가 가미되었다. 이는 갑옷을 입은 전사와 같은 강인함을 표현했다. 상의 목 안쪽에는 ‘투혼’ 글자를 전통 서체인 흘림체로 새겼다. 좌측 가슴에 위치한 대표팀 문양은 기존 프린팅 형식이 아닌 골드 색상의 자수로 새겨져 대표팀의 상징인 호랑이의 용맹함을 더욱 돋보였다.

기능면에서 브라질의 습하고 더운 기후에서도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드라이핏 기술을 적용하여 땀을 유니폼 외부로 빠르게 배출시켰다. 체온이 높아지는 부분에 향상된 레이저 컷 통풍구와 엔지니어드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극대화 했다. 등번호에도 미세한 구멍을 뚫어 선수들의 땀 배출을 돕고, 체온을 시원하게 유지했다.

새 유니폼을 미리 접한 기성용(25, 선덜랜드)은 “이번 대표팀 유니폼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조화로움을 상징하는 태극이 한껏 표현된 이번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팀워크로 깜짝 놀랄 결과를 이룰 것이다”고 월드컵 본선에서 선전을 약속했다.

서울 광화문=한재현 기자

사진=스포탈코리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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